폼페이오·김영철, 1박2일 '뉴욕 담판'… 'CVID - CVIG' 빅딜 성사될까

입력 2018-05-30 17:34  

美·北회담 숨가쁜 막판 조율

美 "마무리 단계…판문점·싱가포르선 의제·의전 논의"
김정은 친서 든 김영철…워싱턴서 트럼프 만날지 주목
조명균 "美·北 입장차 크지만 조율 불가능한 건 아니다"



[ 이미아 기자 ] 미국과 북한이 다음달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릴 미·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 뉴욕에서 ‘끝내기 담판’에 들어간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북한에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CVID)’를 요구하고,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은 미국으로부터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체제안전보장(CVIG)’을 받아내는 데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비핵화 협상의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말대로 문제는 각론이다. 양국이 어느 정도 수위로 CVID와 CVIG를 주고받고, 향후 비핵화 시간표를 어떤 속도로 이행할지에 관심이 집중된다.


◆뉴욕 담판 이어 워싱틴 회동도 하나

김영철은 30일 오후 1시(현지시간) 중국 베이징 서우두공항에서 뉴욕행 비행기를 탔다. 최강일 북한 외무성 북미국 국장대행과 김성혜 통일전선부 통일전선책략실장 등도 동행했다.

미국 국무부도 “폼페이오 장관이 30~31일 1박2일 일정으로 뉴욕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헤더 나워트 미 국무부 대변인은 29일 “뉴욕 회동이 정확히 어떻게 이뤄질지에 대해선 마무리해 나가는 단계”라고 말했다. 판문점과 싱가포르의 협상팀에 대해선 “현재 각자 전문성에 맞게 서로 다른 현안에 대한 논의를 계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북 회담의 의제를 조율하기 위해 판문점에서 열린 미·북 실무협상은 이날 마무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창선 북한 국무위원회 부장과 조 헤이긴 미 백악관 부비서실장은 싱가포르에서의 미·북 회담 장소와 의전 등을 논의했다. 현지 소식통은 미·북 양자 또는 싱가포르를 포함한 3자가 싱가포르 외교부 청사 등에서 실무 협의를 하고 있다고 추정했다.

김영철은 2000년 조명록 인민군 차수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특사 자격으로 백악관을 방문해 빌 클린턴 대통령을 만난 지 18년 만에 방미하는 최고위급 북한 인사다.

전문가들은 김영철이 워싱턴DC를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직접 만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그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친서를 가져왔을 가능성이 있어서다. 문성묵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직설적인 스타일을 감안했을 때 김영철을 워싱턴으로 불러 어떤 사람인지 살펴보려 할 수 있다”며 “모든 게 상상 이상으로 벌어지기 때문에 일어나기 힘든 일도 염두에 둬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통일부 “북·미 간 입장 차 여전”

우리 정부는 미·북의 간극이 크지만 극복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30일 서울 당주동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주한 유럽연합(EU) 회원국 대사 대상 정책설명회에서 “북·미 간에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입장차는 여전히 크다”면서도 “그 간격을 좁히고 또 서로 맞춰나가는 게 쉽지 않겠지만 불가능한 것만은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북·미 양측 모두 톱다운 형식으로 정상이 직접 협상에 관여하고 있기 때문에 절충점을 찾을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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